도1산 안창호(島山 安昌浩) 선생의 사상

          독립전쟁 준비론 | 민주국가 건설론 | 흥사단 운동론 | 도산이 오늘에 주는 교훈

 

  도산은 말 그대로 오로지 나라와 겨레를 위한 삶을 살았다. 그의 60 평생은 그 전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두어졌으며, 후반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싸움에 바쳐졌다.

"개인은 제 민족을 위해 일함으로 인류와 하늘에 대한 의무를 다한다." 라고 애국애족적 인생관을 밝힌 바 있는 그는, 실제로 평생을 자신과 가정의 편안함을 돌보지 않고, 오직 위기에 처한 나라와 겨레를 구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다. 그리하여 "밥을 먹어도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독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마침내 두 차례의 옥살이 끝에 타계했던 것이다. 말로써만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앞장서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준 진정한 애국적 지도자였다.

그는 죽은 뒤에도 일제의 엄격한 감시 때문에 겨우 망우리의 허름한 묘소에 묻힐 수 있었다. 해방이 되어서야 비로소 기념사업회가 만들어져 전기 발간 등 그를 추모하는 여러 사업이 펼쳐졌으며, 1963년 정부는 건국공로훈장을 추서하였다. 또 1973년에는 서울에 그를 기념하는 도산공원이 만들어져 그의 무덤도 옮겨졌다. 한편 일찌기 그가 민족운동간부의 양성을 위해 만들었던 흥사단이 지금까지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그의 사상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해 도산 사상 연구회도 만들어져 있다.

도산이 세상을 떠난 지 이미 반 세기가 지났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완전히 과거의 인물만은 아니다. 그의 독립운동상의 업적은 지난 일로 치더라도, 그의 인격과 사상은 아직도 우리에게 살아 있는 유산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나라 근.현대의 여러 인물들 가운데서 가장 성실한 자세와 정직한 마음씨를 가졌던 참으로 인격적인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겨레의 스승'으로 부르며 추앙하는 까닭은 물론 그의 고매한 인격을 길이 본받자고 하기 때문이다.

그는 청년학생들에게, "죽더라도 거짓이 없으라, 농담이라도 거짓말을 말아라, 꿈에라도 성실을 잃었거든 통회(痛悔)하라"고 가르쳤다. 심지어 그는 일제와 싸우는데 있어서조차도 떳떳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위대하고 신성한 사업의 성공을 허(虛)와 위(僞)의 기초 위에 세우려고 하지 말고, 진(眞)과 정(正)의 기초 위에 세우려고 하자"고 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험난한 투쟁의 일생을 살면서도 한결같이 성실과 정직을 몸으로 실천함으로써 민족의 사표가 되기에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인격적 모범을 보여 주었다.

한편, 오늘날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의 완전한 실현과 민족통일의 평화적 달성이라는 과제가 주어져 있다. 자유와 평등이 조화를 잘 이루어 모든 국민이 자유롭고 고르게 살 수 있는 참된 민주주의 국가야말로 우리 모두가 바라는 사회이며, 그것은 곧 도산이 그렸던 바람직한 민족국가의 모습이기도 했다. 동시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이질적인 양체제를 접목 시켜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단을 극복할 수 있는 통일이념의 모색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어 있다.

이 때 우리는 도산의 주장들 가운데 하나인 민주국가 건설론의 내용과 그 변화과정에 대해 새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그가 독립운동가들 사이의 좌우 이념 대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대독립당 운동을 전개하던 과정에서 주장한 대공주의 사상은, 오늘의 민주화와 민족통일이라는 과제를 푸는 데도 큰 참고가 되리라 생각된다.

그의 흥사단 운동론은 당시에는 비록 건전한 인격을 갖춘 민족운동의 간부양성에 그 초점이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 도산이 강조했던 무실.역행.충의.용감의 네 가지 덕목과 주인의식.민주적 단결 등의 정신은 오늘날 민주사회의 지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가져야 할 가치이기도 하다. 따라서 소수 지도자 양성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의 그대로 민주 시민 교육의 지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오늘날 우리는 단지 도산의 지난날 업적을 기리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그의 높은 인격을 본받는 동시에, 그가 남긴 사상의 참뜻을 되살리는 데 더욱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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